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액체렌즈를 이용해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는 CMOS(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방식의 휴대폰용 1백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물과의 거리에 따라 액체렌즈의 두께가 자동으로 변하면서 초점이 조절되는 사람 눈의 수정체와 유사한 카메라모듈이다.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렌즈 및 패키지,설계 기술에 유럽의 한 벤처업체의 액체렌즈 원천기술을 접목,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5cm 거리의 초근접 촬영이 가능해 휴대폰으로 지문이나 문자 인식이 가능하며 1백만회 이상 촬영할 수 있다. 또 사람의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1백분의 2초 안에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이 모듈 개발로 깨끗한 화질의 스캐너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폰 출현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