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61)이 한국기원 제15대 이사장으로 재선임됐다. 허 회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3회 재단법인 한국기원 정기이사회에서 참석 이사진 23명의 만장일치로 제15대 이사장으로 뽑혔다. 지난 2001년 2월부터 14대 이사장을 맡아온 허 이사장은 이날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08년 3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아마6단 기력의 허 이사장은 재계 인사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바둑애호가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한국기원 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바둑계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허 이사장은 연임직후 "세계 최강의 한국바둑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터넷 바둑사업과 바둑전문방송,출판사업 등에도 총력을 기울여 올 한해를 도약과 변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