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예매 첫날 예약률 저조 ‥ 평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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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KTX) 승차권 예약발매 첫날인 24일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전 노선에서 낮은 예매율을 보였다.
철도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4월1일 운행되는 KTX 전체 좌석 11만9천6백80석중 1만3천7백57석이 예약(예매)돼 11.5%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경부선의 경우 8만7천4백여석중 1만2천51석으로 13.8%의 예약률을 기록한 반면 호남선은 3만1천6백석중 1천6백99석으로 5.3%에 그쳤다.
예약이 시작된 오전 10시 직후 서울~부산간 오전 열차 일부가 매진되고 예매 인터넷 접속이 10여분간 지연되는 등 폭주 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노선은 하루 내내 한산했다.
또 서울 대전 동대구 부산 등 고속철도 주요역에서도 예매 가능 여부를 묻는 손님들로 오전 한때 혼잡했으나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예약률이 저조한 것은 KTX의 좌석이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데다 KTX 운행 시각이나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일반인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개통일(4월1일)이 평일인 목요일이라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 관계자는 "기대만큼 예약률이 높지는 않았으나 새마을ㆍ무궁화호의 이날 열차 예약률이 각각 2%, 1%인 점에 비춰볼 때 높은 편"이라며 "그동안 열차 이용 전날과 당일에 예매가 폭주했던 점을 볼때 큰 무리 없이 예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X 예약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www.barota.com)나 전국 4백13개역, 6백27개 위탁 여행사 등을 이용하면 된다.
정기승차권은 오는 27일부터 발매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