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정부는 사회간접자본투자, 고부가가치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기업들도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권한대행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경제5단체장 및 13개 업종별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외신인도를 유지하고 경제안정을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머리를 맞대자"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대기업이 맏형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대기업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윈-윈 관계"라며 "상생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마형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토지이용규제 완화, 공공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공공공사 원가산정시 물가상승분 반영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간 인수합병이 코스닥 시장의 퇴조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벤처캐피털과 기업투자평가 시스템을 통해 이를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주5일제 근무가 원칙과 취지에 맞게 착근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