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무선통신 분야 국제 전시회인 `CTIA 와이어리스 2004'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개막했다.
미국 셀룰러 이동통신 및 인터넷 산업협회(CTIA: CELLULAR TELECOMMUNICATIONS& INTERNET ASSOCIATION)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80여개국 1천여개 업체가 참가해 이동통신 및 무선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에 앞서 열린 기조연설에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 마이클 파웰 의장을 비롯 시스코 시스템즈의 존 쳄버스 회장,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사장 등이 세계 이동통신 산업의 흐름과 차세대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발전 전망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동통신과 무선 관련업체들이 ▲이동통신용 단말기 및 장비 ▲무선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기술 관련 솔루션 등을 출품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HP 등 컴퓨터 업체들도 모바일 컴퓨팅용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했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로 대변되는 동기식의 3세대 통신방식인 cdma2000 1X EV-DV(Data&Video)용 시스템과 단말기,
LG전자는 휴대전화로 조절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대표작으로 내세운 가운데 다양한 휴대전화 단말기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EV-DV 시스템은 기존 동기식 2.5세대인 EV-DO(Data Only)가 주문형비디오(VOD) 등 데이터를 이용할 때 음성통화를 할 수 없는 데 비해 이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송속도도 훨씬 빨라 북미통신서비스 사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중소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가 카메라가 내장된 듀얼 컬러 GPRS(유럽식 2.5세대 통신방식)폰을 출품한 것을 비롯 10여개 한국업체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한편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4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TIA측은 밝혔다.
(애틀랜타=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