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사무실 출입카드 등 전자태그(RFID)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전자태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지난해 54건으로 2002년(19건)에 비해 2.8배나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자칩을 활용한 '유비쿼터스'가 IT(정보기술)분야의 화두로 부각되면서 전자태그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자태그 관련 세계시장은 16억달러 정도였으며 2010년에는 7백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태그 관련 출원을 기술별로 보면 성능 개선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전송(16%),전자태그 설치와 판독기(각 13%),전원과 안테나(각 10%) 순이었다. 주요 기술로는 물류를 유통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하는 기술,고속도로의 자동차통행료 자동결제시스템,병원에서 환자에게 전자태그를 부착해 환자관리에 활용하는 기술 등이 꼽혔다. 응용 분야별로는 물류 유통이 36%,교통안전,금융,위치,인증 등이 각각 10%를 차지했다. 국적 별로는 내국인이 73%였으며 미국(21%) 일본(5%) 네덜란드(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 조재신 과장은 "그동안 전자태그는 식별기능에 주로 쓰였으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며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