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를 인수한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이달말 공장 인수와 함께 국내 중·소형 트럭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또 인도를 포함,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라비 칸트 타타모터스 사장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칸트 사장은 "인수와 함께 현재 25% 수준인 공장가동률을 배 이상 끌어올려 대형 트럭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중·소형 트럭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8t 이상 대형 트럭을 연간 2만대(2교대 기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5천대를 생산,이 중 4백대를 수출했다. 칸트 사장은 "1∼2.5t 중·소형 트럭의 경우 인도에서 생산 중인 차종 가운데 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및 마케팅 계획은 4∼5개월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칸트 사장은 또 "대우상용차가 생산한 차량을 인도 시장에 수입하는 방안은 물론 타타모터스 해외 판매망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