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양양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단계별로 착수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춘천∼양양간 1백52.4㎞ 제2영동고속도로의 정부사업 구간인 춘천∼양양 91㎞ 가운데 춘천∼동홍천 17.1㎞구간에 대해 22일 착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동홍천∼양양 73.9㎞ 구간은 2005년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6년께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또 민자로 사업이 추진되는 서울∼춘천 61.4㎞ 구간은 지난 16일 기획예산처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주)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함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지는 오는 6월께 착공된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IC(서울 강동구)에서 출발해 춘천을 거쳐 양양의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공사에는 5조7천9백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서울∼춘천간은 오는 2009년,춘천∼양양간은 2010년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춘천∼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운행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대로 약 2시간 정도 단축돼 연간 3천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지난 75년에 개통된 영동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강원권의 교류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