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 입성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밤(한국시간) 첫날 훈련을 가볍게 소화하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아자디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1시간30분 가량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풀면서 현지 및 시차 적응에 주력했다. 이날 훈련에는 중국 쿤밍에서 울산 현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발뒤꿈치를 다친 공격수 김진용(울산)만 연습장 외곽을 돌며 재활훈련을 받았을 뿐 나머지 20명 전원이참석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란전 필승의 각오로 기른 수염이 덥수룩해진 최성국(울산)을 비롯한 선수들은간간이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보였지만 눈빛은 한층 매서워져 이란전을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오후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에 가깝게 떨어지며 서울의 날씨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 대표 선수들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적응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올림픽대표팀 연습 시간에 바로 맞은편 그라운드에서는 이란대표팀이 훈련 중이어서 김호곤 감독과 마옐리 코한 이란 대표팀 감독은 서로 어색하게 마주치는 일도 벌어졌다. 연습장에는 이란 취재진 20여명이 나와 김 감독을 인터뷰하는 등 한국팀에 대한호기심을 나타냈고 인근에서 연습하던 이란 프로선수들도 훈련을 중단하고 한국선수들을 신기하듯 유심히 쳐다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아 보여 마음이 놓인다"면서 "스리백은 기존의 선수들로 갈 생각이지만 미드필더나 공격수들은 변화를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오전에는 가벼운 러닝과 더불어 세트플레이를 실시하고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합류하는 오후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할 계획이다. (테헤란=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