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각종 조치에도 불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옛 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뼈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15일 밝혔다. NASA는 이달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 4-6개월 정도 체류하면 골질량의 8.8-16.2%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돼 갱년기 여성이 같은 기간 지구에서 1.3-2% 정도 감소하는 것에 비해 골질량 감소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단층사진촬영을 이용한 연구결과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체류하는 동안 평균적으로 매달 내관골과 외관골이 각각 2.2-2.7% 정도와 1.6-1.7% 정도 감소하며 척추골질량은 0.8-0.9% 줄었다고 전했다. 지구상에서는 중력이 인간의 뼈에 적정한 정도의 힘을 가해줌으로써 골질량 감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 연구를 주도해온 캘리포니아주립 샌프란시스코대학의 토머스 랭 교수는 우주정거장에서 4-6개월 정도 체류한 우주인들을 조사한 결과 10년전 러시아 우주정거장미르의 우주인들에게서 관찰됐던 정도의 골질량 감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추가 운동프로그램 등을포함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