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등 車부품주 덕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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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의 투자확대로 동양기전 넥센타이어 등 관련 부품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GM대우차는 오는 2007년까지 1조7천4백억원을 신차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GM대우에 독점적으로 모터를 공급하는 동양기전과 GM대우 신차용 타이어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넥센타이어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정밀도 GM대우 납품증가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최근 M&A테마로 주가가 급등한 점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혜 기대감으로 대우정밀은 이날 5.68% 급등한 2만4백50원을 기록했다.
동양기전은 한때 8%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급반등하며 1.83%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넥센타이어는 3% 내렸다.
한편 삼성증권은 GM대우차의 이번 투자계획은 내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며 르노삼성의 신차출시도 예정돼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GM대우나 르노삼성이 국내에서 차별화하고자 하는 중대형 승용차 및 RV(레저용 차량) 시장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다"며 "해외 모델이 국내 생산을 통해 비슷한 가격대에 제공되면 이같은 체제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 역시 GM대우 및 르노삼성의 국내시장 확대는 위협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