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올해 독성 및 임상 시험을 실시할 신약 후보물질 선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새로운 작용메커니즘을 가진 항암제,비만 치료제,당뇨병 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을 찾아내 현재 마무리 최적화와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들에 대한 독성 및 임상 시험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의약 화학 연구 및 신약개발에 경험이 있는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섰다. 이미 미국에서 연구 중인 3명의 박사급 인력들이 3∼4월 중 합류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또 '네이처'지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급상승한 국제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네이처'지에 이어 '유전공학뉴스' 등 생명공학 화학 분야의 전문 잡지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세계적 신약발굴 회사들과 나란히 소개되는 등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일본 다이치제약에서 연구비를 받아 수행해 오던 제휴 연구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올초 합의했으며 미국 유럽의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올해는 제휴 협력사 및 정부의 연구비 지원 등으로 4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질환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 연구,정보기술(IT)을 이용한 신약설계,의약 화학합성,생물학적 활성 평가 그리고 약학적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왔다. 이 과정에서 3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