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개별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5.28포인트(0.58%) 하락한 900.10에 마감됐지만 상승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백60개에 달했다. 그동안 대형주 중심의 상승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저평가 중소형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원무역 코오롱인터내셔널 문배철강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개월간 횡보세를 지속했던 영원무역은 이달 들어 37%가량 급등했다. 실적호전과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주가급등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원무역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8.2% 늘어난 2백63억원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은 이날 10.67%상승한 1만1천4백원에 마감,이달 들어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말 법정관리 탈피 이후 영업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점이 주가상승의 재료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옵션 및 개별주식옵션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대형주의 시세가 지지부진하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저평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