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하이브리드 문화'다..'MixMax'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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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양혜규·서상영,이수경 등 국내 작가들과 크리스텔 레뢰·아피차퐁 베라세타클,얀 크리스텐센,사몬 타카하시,브뤼노 페나도,장 프랑수아 모르소·페트라 므르직,파브리스 이베르 등 유럽과 아시아 작가 16명이 설치작을 출품했다.
오인환의 '미팅 타임'은 작가가 여러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날 때마다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팔을 나란히 배열해 촬영한 작품을 사진 엽서로 프린트한 것이다.
파브리스 이베르의 '지곤느'는 동굴처럼 어두운 공간에 3백여점의 초벌구이 도자기 접시를 배치했다.
접시에 죽음 음식 성(性)을 주제로 한 드로잉이 그려져 있어 변형된 주거공간이면서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키어스텐 피에로트의 '세계지도'는 지도에 표시된 국가를 알파벳 A부터 Z까지 순서대로 재정렬시켜 새롭게 만든 지도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들을 본래의 컨텍스트에서 벗어나 낯선 상황에 위치시킴으로써 문화 관습적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5월2일까지.(02)733-8945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