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휴대폰 부품업체인 한성엘컴텍피앤텔의 투자의견이 '매수'와 '보유'로 엇갈려 관심이다. 삼성증권은 4일 한성엘컴텍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면서 피앤텔에는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민 연구원은 "한성엘컴텍의 지난 2월 매출액은 전달보다 8.8% 늘어난 1백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백라이트유닛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이뤄졌고 카메라폰모듈(CCM) 부문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3월에 1백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이 예상치인 2백90억원을 웃도는 3백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성엘컴텍은 LG전자라는 확고한 고객을 갖고있고 웨이퍼 가공에서 최종 테스트까지 카메라폰 모듈의 모든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피앤텔에 대해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주로 납품하는 단일고객과 단일제품의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에는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공급하는 업체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삼성전자의 가격인하 압력도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