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및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영국의 로이터 그룹은 3일 다국적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의 닐 피츠제럴드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피츠제럴드는 2003년부터 로이터의 비상임 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오는 10월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피츠제럴드는 37년간 몸담았던 유니레버에서 오는 9월 사임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그는 1996년부터 유니레버 공동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왔다. 물러나는 호그 현 로이터 회장은 1984년 이사로 임명된 뒤 이듬해 회장으로 승진했으나 미국 블룸버그와의 경쟁,세계적인 불황 등으로 금융정보 부문 매출이 격감해 어려움을 겪었다. 로이터는 최근 일련의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 대부분을 포기했으며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5천1백만달러의 세후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