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시적으로 반짝 반등 조짐을 보였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보합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20∼2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13% 올라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값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진정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의 경우 1%를 넘어서기도 했던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이 지난주에는 0.2%대로 떨어졌다. 구(區)별로는 강북(0.32%) 강서(0.27%) 송파(0.26%) 용산(0.26%) 광진구(0.21%) 등이 오름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체적으로 0.11%의 상승률을 보인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의 오름세가 꾸준했다. 분당은 지난주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신도시는 마이너스 0.08∼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8% 올랐다. 안양(0.26%) 성남(0.21%) 구리(0.15%) 의정부(0.15%) 광명(0.13%)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안양의 경우 비산동 삼성래미안 등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새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