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대량 정리해고 사태를 모면했다.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28일 희망퇴직을 통해 외환카드 정규직원 6백62명의 35%에 해당하는 2백31명을 감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 노조는 필수 전산요원 30명을 즉시 업무에 복귀시키고 나머지 노조원들도 2일부터 정상 근무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퇴직자에게 기존 희망퇴직금에 평균 임금 1개월치를 더 얹어 주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당초 직급에 따라 평균 임금 10∼14개월치에 1천만∼3천만원을 더한 금액을 희망퇴직금으로 제안했었다. 이와 함께 외환카드 노사는 근로조건과 직급 체계,노사관계 규정은 현행 외환은행 기준에 따라 추후 개정키로 했다. 한편 희망퇴직 접수 마감일인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가 2백1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잔여 감축인력에 대한 처리가 주목된다. 김인식·김동욱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