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내수주 중심 상승탄력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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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평균주가 1만엔대 중반에서 지루하게 박스권을 오르내리던 도쿄증시가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랜만에 상승탄력을 되찾았다.
도쿄증시는 일본 정부의 대형은행 특별검사 실시에 따른 금융불안 재연과 엔고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 2월10일 1만2백99.43엔까지 밀리는 등 중반까지 약세장이 지속됐다.
그러나 GDP(국내총생산)성장률과 광공업생산 증가율 등 최근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에 청신호가 잇따르자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고 내수 관련주에 주문이 집중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2월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 27일 전일보다 2백26.63엔 오른 1만1천69.28엔까지 치솟으며 1월 23일 이후 1개월여만에 1만1천엔대로 재진입했다.
닛케이평균주가의 2월 월간상승률은 2%를 넘어섰다.
매수세를 선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로 주가가 올라도 주저하지 않고 추가로 대량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매기가 특히 집중된 종목은 소매업 등 내수관련주였으며 식품 건설 부동산주에도 매수 주문이 확산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분석가들은 내수 관련주가 다른 업종주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경기회복이 본격화될수록 내수 관련주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 것 같다고 진단했다.
27일 하룻동안 닛케이평균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증권주로 5.19%가 뛰었으며 광업 부동산 소매업 항공운수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주에서 미쓰비시지쇼는 약 5개월만에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쓰이,스미토모부동산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소매업에서는 다카시마야 이세탄 마루이 등 대형 백화점의 주식이 일제히 지난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탄력을 힘차게 받았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