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27일 서울 서대문을 총선후보 경선에서 영입인사인 김방희(金芳熙) 전 MBC 경제프로그램 진행자가 박상철(朴相哲) 당중앙위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박상철 후보는 이날 선거인단 747명 중 58%인 433명이 참여한 경선 투표에서 254표(58.7%)를 얻어 177표(40.9%)를 획득한 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영입케이스가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각각 경기 고양덕양을과 파주 경선에 출마했던 권오갑(權五甲) 전 과기부 차관과 박 정(朴 釘) 당 부대변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또 전남 광양.구례에서는 우윤근(禹潤根) 변호사가 박형배(朴炯培) 광양참여연대 정책실장을 꺾고 당선됐고, 대전 동구에선 선병렬(宣炳烈)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김광식(金光式) 환경운동연합 조직위원장을 누르고 총선 후보가 됐다. 인천 중.동.옹진에서도 한광원(韓光元) 전 시의원이 권기식(權起植) 전 청와대행정관을 제치고 당선되는 등 이른바 `토착후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