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상당한 낙관을 표시했다. 쾰러 총재는 그러나 최근의 실업난 등과 관련,"유연한 노동시장에 집중해야 일반인들이 세계화의 혜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해 우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의 펀더멘털(기본 여건)은 아주 좋다"며 "한국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비관론을 극복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다만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