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알코올 중독 환자 치료와 재활을 위한 전문병원이 문을 열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알코올중독 전문 치료병원(KARF병원)' 개원식을 갖고 다음달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2백40병상을 갖추고 있다. 외래 및 입원(최장 2개월) 치료를 겸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초기임을 감안해 의사 5명, 간호사 23명, 약사 병리사 13명으로 시작하며 병상도 일단 60개만 가동한다. 병원건립 비용은 술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주류공업협회가 대부분 지원했다. 지난 2000년 이후부터 병원 건립비를 매년 내놓은 것이 총 2백80억원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시필드 병원, 일본 나리마슈 병원 등 전문병원과의 협력관계를 구축, 선진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031)810-9100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