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에서 양국간 기술규격을 상호 인정하기 위한 상호인정 협상 분과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상호인정 협상 분과는 향후 양국간 상호인정협정(MRA)에 대한 조율을 담당하게 된다. 상호인정협정이란 자국의 기술표준으로 안전문제 등이 인증된 상품을 상대국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일 FTA 협상 분과는 기존 △상품무역 △비관세조치 △투자 및 서비스무역 △기타 무역규범 △협력 △분쟁해결 분과를 포함해 모두 7개가 됐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무역 및 투자 증대를 위해 농업을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의 포괄적 자유화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우회 수입을 막을 수 있는 원산지 규정,통관절차 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