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과 함께 CJ그룹도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을 해외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5일 "CJ가 보유 주식 1백25만주(6.2%)를 해외에 팔아주도록 요청해왔다"며 "매각에 관한 모든 권한을 채권단이 위임받아 채권단 보유 주식과 함께 묶어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 총 3백50만주 중에서 서울보증이 유동화한 1백16만6천주와 ASA홀딩스가 갖고 있는 5만6천주를 제외한 2백28만주와 CJ측에서 위임받은 1백25만주 등 3백53만주(17.5%)를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채권단은 3백53만주를 해외에 팔아 삼성차 채권을 회수하고 매각금액이 채권액(2조4천5백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추후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회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매각주간사는 서울보증이 맡고 있다. 해외 매각작업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