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투자설명회(IR)가 연초부터 러시를 이루고있다. 일부 기업은 'IR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중견기업들이 IR에 나설 때는 대부분 실적에 자신감을 갖는 경우"라며 IR 실시 기업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5일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외에서 IR를 가진 등록기업은 10여개사에 달한다. 지난달 창민테크 동진쎄미켐 아이디스에 이어 이달엔 엠텍비젼 이노디지털 플레너스 인젠 등이 IR를 실시했다. 이중 인젠 이노디지털 등은 등록 이후 처음으로 IR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해외 IR도 잇따르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네패스는 내달 16일까지 20여일간의 일정으로 홍콩 싱가포르 유럽 미국 등에서 설명회를 실시한다. 디지털 문잠금장치 생산업체인 아이레보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는 지난달 하순 런던 뉴욕 싱가포르 홍콩을 돌며 IR를 개최했다. 향후 IR 추진기업도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등록법인협의회를 통해서만 내달초 유비케어 단암전자통신 오디티 크린에어테크놀로지 등 4개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를 연다. 실제 이들 기업은 'IR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핸디소프트는 IR 직전 3%대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7%선으로 높아졌다. 인젠도 IR 소식이 알려지면서 1천1백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1천3백원대까지 뛰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