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위축의 여파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카드 이용액은 1조3천64억원으로 전년(1조6천9백63억원)보다 23.0% 줄었다. 카드 이용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98년(-9%) 이후 5년만이다. 특히 카드 현금서비스(하루 6천5백70억원)가 32.9% 급감했고, 카드 구매(6천4백94억원)도 9.4% 줄었다. 또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말 9천4백35만장으로 전년(1억4백88만장)보다 10.0% 줄어든 반면 카드 가맹점수는 1천7백14만개로 오히려 9.7% 늘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