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07
수정2006.04.02 00:10
오는 2008년까지 서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처럼 운영되는 '기숙형 신(新)과학고'가 만들어진다.
또 일선 고교에 월반(조기 진급) 및 조기 졸업제가 확대 실시되며 '방과 후 교육활동'은 오후 10시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교육 정상화 추진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유인종 시교육감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평준화의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며 "상위권 학생은 과학고, 영재교육, 월반ㆍ조기 진학 등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한성과학고(서대문구)를 영등포로 이전해 2008년부터는 소수의 학생만을 뽑아 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하고 장학금을 줘 이공계 영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외국어고는 외국어 인재를 뽑기 위해 2005년 입시부터 영어 등 어학 위주로 선발하며 수학ㆍ과학을 중심으로 한 수리형 문제나 지필고사를 낼 수 없도록 바꾼다.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됐으나 유명무실했던 일반 고등학교의 '월반 및 조기 졸업'을 활성화해 평가만 통과하면 가능하도록 바꾼다.
방과 후 수준별 보충수업은 3월 희망 학교부터 시행하며 자율학습을 포함,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또 수준별 이동수업은 학생을 학력 수준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실시한다.
이와 함께 내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행평가의 배점을 현행 총점 15%선에서 과목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에듀케어'를 취학 전 아동에서 초등학교 1∼3학년생까지 확대,학기 중 오후 7시30분까지 학교에서 돌봐줄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