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내주 열리는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것을 요구하는 등 기본 전략을 마련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일본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에너지 지원을 받으려면 우라늄 농축을통한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해야 한다는 압력도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루기 위한 북한과의 별도의 협상을 오는 3월 갖기를 원하고 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이날 2차 6자회담에 임하는 이같은 내용의기본 방침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외무성 관리들은 북한이 농축우라뮴을 이용한 핵개발계획을 인정하지 않으려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곧바로 핵무기프로그램 폐기에 동의할 것같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북한이 말을 듣지않을 경우북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외무성 관리들이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