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3월 초까지 선임한 뒤 회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자회사 경영진을 선임키로 했다. 이로써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경영진 선임에서 상당한 권한을 갖게 됐다. 우리금융은 이를 위해 20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위원회는 주주(정부)대표 또는 주주대표가 추천하는 사람 1명,사외이사 3명,외부전문가 3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인선작업에 착수,3월 초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를 실시할지,아니면 헤드헌터사에 의뢰할지 등과 구체적인 일정은 추천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현재로선 공모보다는 헤드헌터사를 통해 후보를 추천받은 뒤 추천위원회에서 압축해 가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선임시기는 3월 초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리금융 회장이 선임되면 회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자회사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지배구조는 현행대로 우리금융 회장직과 우리은행 행장직을 분리하되 부회장을 3명에서 2명(우리은행장 겸임 1명,총괄 부회장 1명)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금융 회장후보로는 윤증현 ADB(아시아개발은행) 이사와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 등 관료출신과 최연종 전 한국은행 부총재,김상훈 국민은행 회장,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 등 한은 및 민간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