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애플씨어터(대표 전훈)는 오는 4월 5일까지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유리가면'을 공연한다. 1999년 초연된 이 작품은 미모와 성실함을 갖춘 '신유미'와 키도 작고 못생겼지만 천부적인 연기력을 지닌 '오유경'이 연극계 최고 여배우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내용을 다뤘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연재된 원작 중 헬렌 켈러의 인간승리를 다룬 극중극 '기적의 사람'관련 부분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1-기적의 사람'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스톱모션(정지 동작) 슬로모션(느린 동작) 플래시백(과거회상) 등 영화적 기법을 도입해 만화적 느낌을 살렸고 서른 번이나 장면을 전환하며 방대한 원작을 압축해 보여준다. '난타''월미도 살인사건''벚꽃동산'등을 연출한 전훈씨가 연출하고 이미정 이현화 유지연 이은미 손강국씨 등이 출연한다. 음악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초록물고기'등의 영화음악으로 친숙한 이동준씨가 맡았다. 공연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6시.(02)741-3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