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이스라엘보안장벽 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23일을 `팔레스타인 지지의 날'로 정하자고 19일 제안했다. 아랍연맹 인권위원회는 23일을 팔레스타인인들과 그들의 `인종차별적 분리장벽'철거 요구를 지지하는 날로 선포하기 위해 아랍연맹이 로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랍연맹 인권위원회는 카이로 연맹 본부에서 4일간의 회의를 마친뒤 국제사회가 분리장벽 철폐와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했다. 위원회는 또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자들과 그들이 저지른 팔레스타인인 학살"을단죄하기 위해 유엔안보리가 국제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랍연맹의 후삼 자키 대변인은 아므르 무사 연맹 사무총장이 ICJ 청문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안장벽은 이스라엘이 자살 폭탄테러를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건설하고 있는 총연장 700㎞의 장벽이다. 팔레스타인측은 이를 인종차별적 `아파르트헤이트 장벽'이라고 비난하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