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닷컴이 출간한 컴퓨터 관련 도서 8만권이 북한에 기증된다. 영진닷컴은 이를 위해 통일부로부터 도서반출 승인을 받았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 1차분 서적 1만권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7만권은 해마다 1만권씩 북한에 기증할 계획이다. 총 1백만달러 상당의 이들 책은 국립도서관 격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소장돼 평양시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영진닷컴을 지난해 8월 한상진 사장 등 2명이 방북,인민대학습당과 8만권의 컴퓨터 관련 도서를 기증키로 합의했으며 남북 민간도서 번역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진닷컴이 영어 일어 중국어로 된 정보기술(IT) 도서의 우리말 번역을 의뢰하면 인민대학습당측이 고급 인력을 동원해 번역하게 된다. 인민대학습당은 각국 언어로 된 도서를 연간 1백만쪽 이상 번역할 만큼 대규모 번역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한보다 훨씬 싼 비용으로 양질의 번역이 가능하다고 영진닷컴은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