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교육방송(EBS) 대학수능 TV강의와 함께 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e러닝(온라인학습) 관련 상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이번 조치로 TV와 VCR DVD레코더와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PC, 초고속인터넷, TV수신카드,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IT(정보기술)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한국HP LGIBM 등 PC업체는 낡은 PC를 고성능의 PC로 교체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께부터 정부보증의 인터넷PC를 시판하는 현대멀티캡과 대우컴퓨터는 예상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마케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KT와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도 인터넷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초고속인터넷망 확충과 함께 '1가정 2PC' 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PC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TV수신카드, 강의내용을 저장할 수 있는 외장형HDD 등 PC부품업계도 e러닝 특수를 노려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