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0.87%) 내린 877.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시장분위기는 약세로 기울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팔자'물량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2% 가까이 내리며 55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민은행 포스코 LG전자 등 다른 블루칩도 1∼2% 하락했으며 한전 현대차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대형주들이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사이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적대적 M&A가능성이 거론된 STX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STX의 자회사인 STX조선도 5% 가까이 올랐다. 미얀마 가스전 관련 추가입찰 기대감이 무르익은 대우인터내셔널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K㈜가 그동안 주가상승 속도가 빨랐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 3.6%내려 4만원에 턱걸이했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현대엘리베이터도 주가가 하락,공개매수가격(7만원)보다 한참 낮은 6만5천3백원에 종가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