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도시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수원시에서 올해는 9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6천가구 가량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남부지역 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원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9천3백98가구로 이 중 6천7백6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수원은 지난해 교통환경 등의 개선과 인근도시로의 유입까지 가세하면서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23.21%나 올랐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안에 따라 경부선 복복선과 분당선,수인선,신분당선 연장선 등이 집결되는 환승역 역할까지 기대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올해 일반 분양단지 중에서는 벽산건설이 오는 4월 권선구 화서동에 공급하는 단지가 1천4백43가구 규모로 가장 크다. 25∼44평형으로 전량 일반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도 5월께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1천94가구를 임대 분양한다. 15∼22평형으로 이뤄진 국민임대아파트로 고색로를 통하여 수원역까지 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또 연말께는 벽산건설이 팔달구 화성동의 화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물량 1천8백2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4∼45평형대이며 1백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도 팔달구 매탄동의 신매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두산위브아파트 1천9백1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천13가구가 일반분양이며 17∼47평형대로 구성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