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모듈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텍은 휴대폰부품 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꼽힌다. 중소형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들까지 LCD화면 휴대폰 생산에 적극 나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CD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부담 속에서도 올해부터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주요 매출처가 된 삼성전자로의 공급방식이 변경된 것도 호재다. 과거에는 설계와 부품을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다음 이를 가공만 해주는 방식이었지만 지난해 9월부터는 직접 생산방식으로 변경됐다. 우리증권은 이 회사가 휴대폰 액정화면이 TFT-LCD화하고 있는 데 따른 최고 수혜주로 올해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가 1만3천8백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디스플레이텍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TFT-LCD제품으로의 전환이 이뤄졌다"며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월 1백50만개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부도가 발생한 중소형 단말기 생산업체에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1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후 삼성전자로의 납품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