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25
수정2006.04.01 23:27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연설에서파키스탄 정부의 핵 유출 단속 노력을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가 10일밝혔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부시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 소재 국방대학에서의 연설에서 "테러분자들이 대량살상무기 획득을 위해 날뛰는 상황에서, 특히 9.11 테러 이후 과거에나 통했던 봉쇄나 억지 등 전통적인 비확산 조치들은 WMD 확산을 막아내기에 부적절하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특히 WMD의 위협이 주로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 "위험하고 비밀주의적인 정권"이나 파키스탄의 핵기술 외부 유출 파문의 주역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 등'WMD 기업가' 들이 주도하는 지하시장에서 주로 비롯되고 있다고 경고할 것이라고이 관리는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비확산체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가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WMD 확산 문제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라고 이관리는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은 지난해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핵확산 금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효율성 강화를 골자로 한 결의안 채택을 촉구한 연설 내용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 이란 등에 대해 민간인 용도의 핵에너지 개발을 허용하고 있는핵확산방지조약(NPT)상의 허점을 없애야한다는 점 등도 강조할 계획이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