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위기까지 몰렸던 일산 차이나문화타운 조성 사업이 최종 합의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고양시가 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 투자자 공모에 나선 가운데 지원시설부지 9개 필지중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차이나타운개발(주)은 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일산 차이나문화타운 조성 사업의 개발 조건에 최종 합의하고 이달 안에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 행위 허가 등 각종 절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일산 차이나문화타운 부지 2만1천여평 가운데 1만4천5백여평은 감정가에, 나머지 특급호텔(3백12실) 부지는 관광진흥법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해 조성원가에 각각 매각되고 주거시설은 여건 변화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서울차이나타운은 5천억원을 들여 오는 2009년까지 2단계로 나눠 차이나문화타운을 건립할 계획으로, 내년 10월 세계화상(華商)대회 개최에 맞춰 우선 중국 문화의 거리(4천평)와 중국 전통정원(6천평)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차이나타운측은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