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천8백62만대 규모의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LG전자는 모두 1천3백69만대를 판매해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3.3%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전자레인지 4대 가운데 1대는 LG 제품인 셈이다. 2위는 1천3백만대를 판매한 중국 갈란츠가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8백53만대로 3위,일본 샤프가 7백10만대로 4위에 올랐다. 회사측은 지난 81년 첫 생산 이후 89년 영국,95년 중국,96년 브라질 등에 현지공장을 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해온 점을 세계 1위의 비결로 꼽았다. 한편 LG전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토스트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작년 국내에서만 7만대 이상을 판매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념하기 위해 복합제품 2탄으로 커피메이커과 전자레인지를 결합한 '커피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가격은 23만8천원.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