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새출발] 디카 살때, 이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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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 애장품'으로 자리매김한 디지털카메라.
관련 업체들은 앞다퉈 '고성능-고가(高價)' 제품 혹은 '가격 대비 고성능' 모델을 내놓는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수십 종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몇 가지 기준을 정해 놓고 상품을 선택해야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 화소 높을수록 고화질?
화소는 사실상 화상의 크기를 좌우하는 요소로 반드시 '고화소=고화질'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거의 동일한 사양인데 화소만 높여 나오는 상위기종이 있다.
이런 경우엔 하위기종을 선택하는 게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는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고체촬영소자(CCD)도 중요한 요소다.
CCD가 클수록 좋은 제품이다.
보통 1/1.8인치 1/2.5인지 1/2.7인치 등으로 표시되는데 분모가 작을수록 CCD가 큰 것이다.
3백만∼5백만화소급 카메라엔 기본적으로 1/1.8인치CCD가 달려 나온다.
줌과 근접 촬영기능이 갖춰져 있는 제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디지털카메라에 쓰이는 줌렌즈에는 광학줌과 디지털줌이 있다.
크기는 광학줌이 3∼8배,디지털줌은 보통 3배줌이다.
광학줌은 실제로 렌즈가 거리를 조절하기 때문에 사진을 확대해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반면 디지털줌은 거리 조절이 아닌 화상을 확대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원하는 인화크기는…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작은 사이즈로 인화하기 위해 축소하거나,낮은 해상도의 사진을 확대하면 사진 품질은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해상도인 셈이다.
일반 35mm필름으로 찍은 사진은 얼마든지 큰 사이즈로 인화할 수 있지만 디지털 이미지는 해상도 때문에 사이즈를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현상소에선 최소 권장 픽셀이란 기준에 맞춰 인화 사이즈를 결정한다.
원하는 크기로 사진을 인화하려면 반드시 이미지가 최소 권장 픽셀 이상 돼야 한다.
픽셀 수가 낮아도 인화할 수 있지만 사진이 흐릿하다.
보통 3백만화소 디지털카메라로는 A3사이즈까지 선명하게 인화할 수 있다.
# 많이 팔리는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이 구매하는 제품은 다 이유가 있다.
성능엔 큰 차이가 없다고 해도 AS를 위해서라도 정품 인기기종을 골라야 한다.
나중에 중고시장에 팔아도 인기 기종은 비교적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아남니콘 LG캐논 소니코리아 올림푸스한국 등이 정식 수입사로 정품은 1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 액세서리 구입에도 신경써야 한다.
보통 디지털카메라를 사면 16메가 또는 36메가의 메모리카드와 충전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장거리 여행 등을 대비해 1백28메가 또는 2백56메가 등 대용량 메모리카드를 함께 구매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