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압구정동에 회전초밥집을 개점한 현대종합상사가 홍콩에 초밥집을 수출한다. 현대종합상사는 "홍콩법인을 통해 11개 후보지에 대한 답사를 최근 끝냈다"며 "대형 쇼핑몰 가운데 한 곳을 골라 늦어도 7월1일엔 홍콩 1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홍콩의 경우 회전초밥집이 대중화돼 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갖춘 매장은 드물어 압구정동 '미요센' 정도의 컨셉트라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는 홍콩과 함께 국내에서도 초밥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우선 역삼동 강남역 목동 등에 5월까지 2개 직영점를 추가로 열고 하반기에는 5개 프랜차이즈 점포를 열어 8개까지 매장수를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점포가 8개 정도 되면 활어나 냉동어 식자재 등 수산물 유통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라며 "원자재를 직접 취급하면 그만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백14개 좌석을 갖춘 국내 최대 초밥집인 압구정동 '미요센'은 지난달 2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