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대기업 부문에 하이닉스반도체 임동규 수석연구원(40)이,중소기업 부문에 대원토질 최용기 사장(44)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부 장관상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기업 부문의 임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인 노광장치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규 반도체 공정을 도입할 때 새로운 노광장치 구입 없이 기존 장비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임 수석연구원의 기술을 적용,약 9천5백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중소기업 부문의 최 사장은 고강도 신소재를 이용한 터널 보강공법을 개발,시공기술 국산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 사장은 20여년간 토목분야 외길을 걸으며 토목구조용 고강도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신소재를 이용한 터널 및 사면 보강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이탈리아 등에 기술료를 주고 사용하고 있는 기존 공법보다 시공성 경제성 내구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사장은 이 공법으로 5개국에 특허를 등록했다며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