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중소 수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57개인 할당관세 적용대상 품목을 확대,주요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를 내려주기로 했다. 또 구미공단 내 외국인 임대 전용단지를 현재 5만평에서 15만평으로 늘려 외자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6일 경북 구미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진흥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주요 수입원자재에 대한 수급상황 등을 조사,할당관세 대상품목을 발굴하고 다음달부터 이에 대한 관세 인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구미시 산업단지공단 내 외국인 임대 전용단지 추가 조성분 10만평을 연내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수출보험공사가 실시 중인 신뢰성 보험 목표 인수액을 작년 1조원에서 올해 1조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원화 절상 등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환변동 보험의 올해 인수 목표액도 작년보다 5천억원 증액된 7조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정부는 △세계 일류상품 1백개 연내 추가 발굴 △해외 전시회 지원 및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인력 양성을 위한 무역 인큐베이터 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