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社 작년말 지급여력비율 대부분 150% 넘어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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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이 지난 3ㆍ4분기 말(2003년 12월 말)까지 지급여력비율을 양호하게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는 3월 말부터는 책임준비금 적립기준이 국제수준으로 강화될 예정이어서 지급여력비율의 악화가 우려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등 15개 주요 생보사가 2003회계연도 3ㆍ4분기 말 지급여력비율을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회사가 1백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3백20.7%로 작년 9월말(3백25.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교보생명은 작년 11월 9백25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 9월말 1백53%이던 지급여력비율을 1백55%로 끌어올렸다.
흥국 동양 ING SK 금호 동부 AIG 등 중소형 회사들은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대부분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졌다.
다만 신한생명은 이익은 늘어났지만 지난해 12월 후순위채 3백억원을 상환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영국계 PCA생명은 작년 9월 방카슈랑스 실시 이후 일시납 연금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데 따라 1천7백69.8%에서 1천1백69.6%로 6백%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3월말 결산부터는 지급여력비율 산정때 적용하는 책임준비금 등의 적립비율(소정비율)이 현행 87.5%에서 1백%로 높아져 대부분 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3월말 결산때 적용하는 기준으로 12월말 지급여력비율을 재산정하면 2백80.6%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