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골치 아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초등학교 수학교과서부터가 공부에 흥미를 잃게 하고 가르치는 방법도 너무 딱딱한데 어떻게 재미를 붙이겠습니까" 사회생활엔 별로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아 배우기 싫은 지겨운 수학. 하지만 수학교육전문가인 이 헌 소장은 자신이 가진 영재성만 발굴해 낸다면 수학처럼 실용적인 과목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71년 KS특별지도교실과 KS학원에서 첫 강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3년 간 학원 및 학습지 출판, 카세트 및 VTR 교육의 최선봉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학원가의 '산 증인'이다. 수많은 학습지와 저서를 출간하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수학적 힘의 신장'이라고 설명한다.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깨닫게 하고,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 "보이지 않는 성질들에 대한 탐구 능력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이는 추상적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고 피해 가고픈 성향이 있어, 교육 시스템이 이를 장기적으로 뒷받침해 줄 때만 탐스러운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LHM 프로그램은 바로 이런 측면에서 최강의 수학 학습법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소장은 수학교육이 상대평가 위주인지 절대평가 위주인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미국의 경우 절대평가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 학생보다 성적은 좋지 못하지만 창조성은 뛰어나다고 그는 설명한다. "수학 공부는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가야 합니다. 덧셈 뺄셈을 하지 못하면 곱셉 나눗셈을 할 수 없고, 제곱근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후천적인 IQ를 발굴해 차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소장은 수학은 사람의 마음을 종합적으로 훈련시키는 학문이라고 전제한다. 단순히 과학을 배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바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언어가 바로 수학이라는 것. 때문에 수학은 정답을 잘 맞히느냐보다는 그 정답에 이르는 과정, 학습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최근 들어 자녀교육 차원에서도 어릴 때부터 수학적 사고를 키우거나 수학과 가까워지는 학습법 등이 부모들의 관심을 모은다. 따라서 이 헌 소장의 LHM 프로그램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학에서는 학생이 틀린 문제를 스스로 정정할 수 있는 힘, 즉 '자기 정정력'이 필요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를 말과 글로 표현해낼 수 있는 수학적 표현능력"이라고 강조하는 이 소장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자학자습'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단언한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고 생활에 가장 필요한 학문인데 접근법이 잘못되어 과학 등 관련학문까지 실력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LHM 학습법 개발에 나섰습니다" 진정한 실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두뇌의 수리성을 높여주는 노력을 통해 후천성 IQ를 배가시켜야 한다는 것이 '수학교육 30년 장인' 이 헌 대표의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