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제약 식음료 수산관련주가 급등하는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수혜주가 반짝상승에 그칠 수 있다며 실제 매출증대 등으로 이어지는 '진짜 수혜주'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풀무원동원F&B를 실질적인 수혜주로 꼽고 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풀무원 주가는 전날보다 10.21% 급등한 6만8천원으로 마감됐다. 동원F&B도 9.45% 오른 4만7천5백원을 기록했다. 이들 두 회사 주가는 최근 사흘 연속 나란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풀무원과 동원F&B 주가 강세는 조류 독감과 광우병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풀무원과 동원F&B는 제약주 등이 뚜렷한 매출증대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과는 다르다"며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수산물과 채소류 등을 가공한 제품들이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이들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풀무원과 동원F&B의 경우 올해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신장폭이 기대 이상으로 클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제약주들이 뒤늦게 조류독감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동반 급등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