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02
수정2006.04.01 23:05
저축은행의 총자산이 1998년 말 이후 5년 만에 30조원을 회복했다.
4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전국 1백14개 저축은행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30조1천64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총 수신은 26조9천4백38억원, 총여신은 24조3천3백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7년 말 36조2천5백4억원을 최고점으로 급락하기 시작, 2000년에는 21조9천2백93억원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2001년 22조5천9백17억원, 2002년 25조4천3백48억원을 기록하는 등 자산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이 97년 말 2백31개사에서 2003년 말 1백14개로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공략과 생산성 제고 등으로 총자산 30조원을 다시 회복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한달동안 자산이 8천1백억원이나 늘고 수신 금액도 9천1백억원 증가하는 등 저축은행 영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