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월 말부터 대형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도 미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3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르면 오는 3월 말부터 뉴욕증권거래소 및 나스닥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미국쪽 협력사와 모든 협의를 끝냈으며 모의테스트를 통한 최종 점검 절차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역시 미국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해 미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한 HTS 개발을 끝냈지만 향후 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거래추이 및 수수료 등을 봐가며 오픈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신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는 온라인증권사인 리딩투자증권을 통해서만 미국 증시를 직접 매매할 수 있었다.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굿모닝신한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 외국환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전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미국의 거래시간(뉴욕시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에 거래할 수 있다. 미국 주식을 사면 고객계좌의 원화가 달러로 환전돼 송금되며 주식은 뱅크오브뉴욕에 보관된다. 미국은 3일 결제시스템이기 때문에 주식을 팔면 4일 후 국내계좌로 매도대금이 입금되며 고객은 계좌에 원화 또는 달러로 보유할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