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20년만의 최대호황 전망] 국내 대기업 체감경기도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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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회복 등에 따라 대기업들의 2월 체감경기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달 기업실사지수(BSI)가 104.9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은 것은 작년 11월 이후 3개월만이며 이는 새해 들어서도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기 때문으로 전경련은 풀이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들의 1월 실적 BSI는 90.7로 당초 기대에 비해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경련은 세계경기 회복 등으로 기업들이 경기호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자 등 금융불안 요소의 상존, 내수 및 투자부진의 지속 등으로 호전정도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 △환율하락 △총선을 앞둔 각 당의 선심성 정책 남발 등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심화되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성장 산업의 발굴과 고용시장 유연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하며 내수와 투자증가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수출부문 호조를 경제 전분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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