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대외 정책, 경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주요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 전국지 USA투데이와 뉴스전문채널 CNN이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 전반에 대해 지지한다는 비율은 49%, 불만이라는비율은 48%, 무응답 3%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바그다드 함락 직후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70%였으며 지난 달 초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지지 60%, 반대 35%를 보였다.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전국의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과 1대1 대결을 전제로 한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53대 46으로 눌러 7%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3위 후보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조차도 부시 대통령과1대1 대결을 벌일 경우 49대 48로 약간 앞선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라크 정책과 관련, 4주 전 61%를 기록했던 부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46%로 추락했고 반대율은 36%에서 53%로 급증했다.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58%에서 46%로 가파르게 하락했으며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도 역시 54%에서 43%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부시 대통령이 여.야의 압력에 굴복해 이라크 관련 정보 오류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발표한 것과 때를 같이 해 공개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또 사상 최대규모인 5천21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는 2005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함으로써 경제 정책에 실패했다는 민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의 케리의원은 40%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하워드 딘전 버몬트 주지사는 14%,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1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